우리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소리를 듣는다. 이전 글에서는 소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번에는 이 소리들이 어떻게 공간을 이동하고, 왜 때로는 멀리서도 들리며, 장애물이 있어도 전달되는지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소리는 단순히 퍼지는 것이 아니라, 반사 굴절 회절이라는 물리적 현상을 통해 움직인다.
2026.01.23 - [분류 전체보기] - 소리란 무엇인가?
소리란 무엇인가?
공기진동으로 소리를 듣는 원리 우리가 일상적으로 듣는 모든 소리는 본질적으로 진동에서 시작된다. 음악, 말소리, 소음의 구분과 무관하게, 물리학적으로 소리는 '매질을 통해 전달되는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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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리의 반사 (Reflection)
소리의 반사란, 소리가 벽이나 물체에 부딪혀 다시 되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빛이 반사되는 것과 유사한 원리이며, 소리 역시 파동이기 때문에 반사가 일어난다. 산이나 터널에서 소리를 지르면 잠시 뒤 같은 소리가 다시 들리는 '메아리'가 이에 해당하는 예시이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소리의 직접음이 물체로 들어오는 방향의 각을 '입사각'이라 하고, 직접음이 반사되어 나가는 각도를 '반사각'이라 하는데 이 둘의 크기는 같다. 이는 매질의 최단시간으로 이동하기 위함이다. (대칭시켜 최단거리를 생각해보면 된다)

반사되는 면이 평탄하면 '정반사', 고르지 못한 면에서는 '난반사'가 일어난다고 한다.
음향학적으로는 직접음 이외에 여러 1,2,3.. 차 등이 여러 반사음이 새기면 잔향(Reverbration) 이 발생하여 실내 공간에서 소리의 품질을 변화시킨다.
2. 소리의 굴절 (Refraction)
소리의 굴절이란, 소리가 서로 다른 매질을 지나가면서 소리의 속도가 변화할 때 진행 방향이 휘어지는 현상이다.
소리의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매질의 종류도 있지만, 온도차이도 있다.
따뜻한 공기일수록 소리의 속도는 빨라지고, 차가운 공기일수록 소리의 속도는 느려진다.
이로 인해 소리는 속도가 느린 쪽이 차가운 쪽으로 휘어진다.
옛 속담에 '밤말은 쥐가 듣고, 낮말은 새가 듣는다' 라는 말이 있다.
밤에는 지표면의 공기가 더 차갑고 위쪽 공기는 상대적으로 따듯하기 때문에 소리가 아래쪽으로 굴절되기 때문이다.
또 낮에는 지표면의 공기가 더 뜨겁고 위쪽 공기는 상대적으로 차갑기 때문에 소리가 위쪽으로 굴절되기 때문으로 이해해볼 수 있다.
3. 소리의 회절 (Diffraction)
소리의 회절은 소리가 장애물을 돌아서 퍼지거나, 좁은 틈을 지나면서 퍼지는 현상이다.
이 현상 덕분에 우리는 직접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파장의 길이가 길수록 회절 현상이 잘 나타난다.
이를 실제 상황에 대입해 생각해보면 실내 공간 안에 기둥이 있는 경우, 기둥 뒤쪽으로는 파장이 긴 저음의 소리가 비교적 더 잘 들릴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